내 인생의 또 다른 계획서
난 인생의 계획을 세웠다.
청춘의 희망으로 가득한 새벽빛 속에서 난 오직 행복한 시간들만을 꿈꾸었다. 내 계획서엔 화창한 날들만 있었다.
내가 바라보는 수평선엔 구름 한 점 없었으며 폭풍은 신께서 미리 알려 주시리라 믿었다.
슬픔을 위한 자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내 계획서에다 난 ... 그런 것들을 마련해 놓치 않았다. 고통과 상실의 아픔이
길 저 아래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걸 난 내다볼 수 없었다. 내 계획서는 오직 성공을 위한 것이었으며
어떤 수첩에도 실패를 위한 페이지는 없었다. 손실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았다. 난 오직 얻을 것만 계획했다. 비록 예기치 않은 비가 뿌릴지라도 곧 무지개가 뜰 거라고 난 믿었다. 인생이 내 계획서대로 되지 않았을 때
난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난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인생은 나를 위해 또다른 계획서를 써 놓았다. 현명하게도 그것은 나한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 내가 경솔함을 깨닫고
더 많은 걸 배울 필요가 있을 때까지. 이제 인생의 저무는 황혼 속에 앉아 난 안다... 인생이 얼마나 지혜롭게 나를 위한 계획서를 만들었나를, 그리고 이제 난 안다.
그 또다른 계획서가 나에게는 최상의 것이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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