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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골프]개념의 힘

인생직진 2009. 7. 11. 21:31

槪念의 힘’(1) - 연습과 연구

업무나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연구를 위한 활동과 연습을 위한 행위는 다르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연습은 연습이고 연구는 연구다.

연습은 고민이 없는 그저 반복하는 행위일 뿐이고, 수 없는 반복을 통해서 경지에 도달하고자 함이다. 스위치를 누르거나 사인을 주면 저절로 행위가 이뤄지도록 하는 자동화의 과정이다.

은행에서 창구의 직원이 돈을 세는 일, 톨게이트를 지날 때 요금 징수원의 행위, 일식 집 주방장의 회 뜨기 등 TV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이 도달한 경지! 그곳에 이르고자 하는 것이 연습의 목적이고 그것을 위한 끝없는 반복의 과정이 연습이다.

연구와 연습은 병행될 수 없다. 우리가 있는 자리는 머리로 일하는 큰 회사의 연구소가 아니라 컨베어 벨트가 깔려 있는 공장의 라인에 앉아서 지겹도록 단순하고 반복적인 조립작업을 하는, 완전히 몸으로 때우는 그런 처지, 그런 심정이어야 한다.

연구를 하고 있다면 연습은 안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혹시 뭔가가 연구가 되고, 연구의 성과가 만족스럽다면 그것을 체득하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 상당히 많이 할애되어야 한다.

연구만 하고 체득의 시간을 갖지 않으면 그 연구는 연구를 위한 연구일 뿐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그리고 또 잘 안 되면 또 다른 연구를 시작한다. 또 깨달음이 온다. 또 연습은 안 한다. 그러면 결국 또 안 된다.

 

槪念의 힘’(2)..오른 손과 왼손의 역할

그래서 최종적으로 왼팔이 도와주면 스윙이 더 정확해지고 안정감이 생기면서 오른 손과 왼 손의 적당한 역할 분담이 완성된다.

왼 손이나 왼팔도 나름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우선 마찰력으로 클럽과 단단하게 결합함이 첫 번째 역할이고 두 번째로는 몸의 균형, 세 번째는 투수가 공을 던지면서 왼팔을 목표방향으로 리드하고 가는 것과 같은 방향 찾기, 마지막으로는 ‘권투선수의 쨉’처럼 공과의 거리를 유지해 주고 있다.

 

개념의 힘(3)-거리와 방향

일단 거리를 잘 맞춰야 한다." "그리고……." "방향을 잘 맞추면 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이 있는 지점에서 헤드의 스피드를 최대화하는 운동, 즉 휘두르기를 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빈 스윙은 휘두르고 실제 공을 치는 순간에는 까거나 때린다. 몸이 가지고 있는 직관적이고 본능적인 욕구이자 명령이다. 그리고..
회전체의 회전방향이다. 다시 얘기하자면 스윙의 궤도 즉 스윙 플레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가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스윙을 쥐불놀이에 비유하자면 깡통을 돌리다가 어디로 던질 것인가가 방향인 것이다.거리는 소리! 방향은 목표를 향한 원! 잊지 말자!

개념의 힘(4)-셋업에 대하여

셋업은 공에게 다가서서 치기까지의 일련의 행위다. 그러니 셋업은 공과 몸과의 관계설정이다. 공은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니 내가 움직여서 그 관계를 찾아 들어가는 것이다.

발끝에서의 거리(y축)와 양 발 사이 어디쯤(x축) 공이 놓여져야 하는 가를 정하는 것이 셋업이다.

때리는 스윙이 있고 휘두르는 스윙도 있다. 상체를 주로 쓰는 사람이 있고 하체를 많이 쓰는 사람도 있다. 빠른 스윙이 있고 느린 스윙도 있다. 리듬을 타는 스윙이 있고 우악스런 스윙도 있다. 스윙이 각자의 몸 상태를 반영한 결과일 터이니 스윙은 어쩌면 만인이 다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과 몸의 관계설정도 ‘만 가지’가 있어야 한다. 스윙은 변한다. 발전해도 변하고 퇴보해도 변한다. 몸살이 나도 변하고 등산을 하고 와도 변한다.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월요일과 일요일이 다르다. 스윙이 변하면 셋업도 변해야 한다. 셋업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다. 그것을 고정불변의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당치 않은 발상이다. 변하는 것을 고정된 것으로 인식하고 그것에 맞추려 하니 골프가 얼마나 어리석고 힘겨운 노동이 되어버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