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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연습

인생직진 2007. 10. 10. 21:09

  때리고 나면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피니시'는 단어 그대로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 역시 스윙의 한 단계다. 모든 과정과 마찬가지로 폴로스루와 피니시 역시 임팩트를 향해 맞춰져 있다. 특히 피니시는 이전의 스윙 궤도와 타이밍, 체중이동 등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도' 역할을 한다.

■ 길고 높게 마무리한다= 정확히 맞힌 느낌인데도 볼이 똑바로 날아가지 않는다면 임팩트 직후 감속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단거리 달리기 선수들은 골인지점(임팩트)을 지난 뒤에도 곧바로 속도를 줄이지 않고 한참을 더 달려나간다. 그래야 골인지점까지 최대의 속도와 전체적인 리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윙도 폴로스루 때까지 힘차게 해줘야 볼에 체중이 완전히 실려 멀리 날아가고 페이스와 볼의 접촉시간이 길어져 직진성도 높아진다. 임팩트 구간에서 펴진 오른팔을 헤드가 타깃 방향을 지날 때까지 관성과 원심력에 따라 뻗어준 뒤 양손을 머리 뒤쪽까지 높게 마무리한다.

볼을 정확하게 맞혀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임팩트 순간 감속시키면 헤드가 너무 일찍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슬라이스 스핀이 걸리거나 가벼운 구질이 되고 만다. 타깃 쪽으로 볼 바로 앞에 볼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면 헤드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다.

길고 높게 하는 폴로스루와 피니시는 테이크어웨이부터 헤드가 볼에서 안쪽으로, 다운스윙 때 다시 안에서 바깥(볼)쪽으로, 임팩트 구간을 지난 뒤 다시 타깃라인 안쪽으로 움직이며 자연스레 크고 둥근 원호를 마무리하도록 도와준다.

■ 왼쪽 다리를 세워준다= 완벽한 피니시의 이미지는 왼쪽 다리를 기둥처럼 똑바로 세워주는 것이다. 거의 모든 몸무게를 왼쪽 다리에 실어주고 여기서 오른쪽 무릎이 왼쪽 무릎에 닿아 있어야 한다.

오른발은 발끝만 지면에 닿은 채 모두 들려 있어야 한다. 어깨와 엉덩이는 타깃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허리는 거의 똑바로 펴져야 하는데 '역 C자' 형태처럼 몸이 뒤로 젖혀지지는 않아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피니시의 이미지를 너무 염두에 둔 나머지 임팩트 순간 미리 다리와 상체를 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임팩트 구간에서 헤드가 위쪽과 안쪽으로 당겨 올라가며 맞기 때문에 얇은 샷이나 슬라이스가 나오기 쉽다.

1. 다운힐 라이 (Down Hill Lie)

다운힐 샷은 볼이 앞발 아래와 볼이 뒷발 위에 있을 때 하는 샷이다. 이런 볼의 위치에서는 톱핑으로 슬라이스가 발생 할 수 있다.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거리를 내는 비결이다. 스탠스는 많이 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운힐 샷은 작은 클럽을 사용한다. (예를들면 8번 아이언 대신 9번 아이언) 로프트가 크고 거리 짧은 큰 숫자의 클럽을 사용한다.

Step 1
  • 그립을 잡고 자세를 가져간다.
  • 스퀘어 스탠스로 선다.
  • 볼은 오른발 뒷꿈치에 놓는다.
  • 목표선에 클럽페이스 놓는다.
  • 볼 뒤에 클럽페이스 정확하게 놓는다.
  • 어깨를 경사면과 평행하게 맞춘다.
Step 2
  • 체중은 앞발에 있어야 한다.
  • 볼의 뒤를 응시한다.
  • 테이크 어웨이를 시작한다.
  • 70%의 스윙을 한다.
  • 클럽을 빠르게 수직으로 가져간다.
  • 어깨 회전은 적으며, 팔로만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 경사면을 따라 스윙한다.
  • 임팩트시 그립은 볼 앞에 있어야 한다.
Step 3
  • 확실한 몸의 회전으로 팔로우 스로우를 한다.
  • 팔이 어깨와 엉덩이, 무릎을 타구방향으로 리드한다.
  • 체중은 앞발에 옮겨져 있다.

 

 

2. 업힐 라이 (Up Hill Lie)

업힐 샷은 타구방향에 오르막 경사일 경우 하는 샷이다. 이런 업힐라이에서는 훅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오픈스탠스로 스탠스 폭을 좁혀 허리회전을 쉽게 가져간다. 업힐샷은 큰 클럽을 사용한다. (예를들면 5번 아이언 대신 4번 아이언) 로프트가 작고 거리 짧은 큰 숫자의 클럽을 사용한다.

Step 1
  • 그립을 잡고 자세를 가져간다.
  • 오픈 스탠스를 취하며, 스탠스 폭을 좁혀준다.
  • 볼은 앞쪽 중앙에 놓는다.
  • 클럽페이스는 타구방향의 바깥쪽을 향한다.
  • 타구 방향에 수평되게 몸을 맞춘다.
  • 어깨를 경사면과 평행하게 맞춘다.
Step 2
  • 체중은 언덕쪽으로 가져간다.
  • 볼의 뒤를 응시한다.
  • 테이크어웨이 한다.
  • 70%의 스윙을 한다.
  • 클럽을 빠르게 수직으로 가져간다.
  • 어깨 회전은 적으며, 팔로만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 경사면을 따라 스윙한다.
  • 임팩트시 그립은 볼 뒤에 있어야 한다.
Step 3
  • 확실한 몸의 회전으로 팔로우 스로우를 한다.
  • 팔이 어깨와 엉덩이, 무릎을 타구방향으로 리드한다.
  • 체중은 앞발에 옮겨져 있다.

 

 

3. 드로우&훅 (Draw&Hook)

드로우 샷은 볼이 타구방향에서 목표지점에 이르러 왼쪽으로 향하는 샷이다. 성공적인 드로우 샷을 위해서는 볼의 위치와 스윙괘도, 그립을 잘 가져가야 한다. 훅은 드로우 샷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볼을 날카롭게 잡아당기는 조절이 필요하다.

Step 1
  • 스탠스를 견고히 한다.
  • 클럽의 토우(Toe)를 목표선에 대각으로 놓는다.
  • 그립 조금 아래쪽으로 잡는다.
  • 클로우즈드 스탠스로 선다.
  • 볼은 뒷발 뒷꿈치에 놓는다.
  • 클럽페이스를 목표선에 맞춘다.
  • 클럽페이스를 볼 뒤에 정확히 놓는다.
  • 볼의 뒤를 응시한다.
Step 2
  • 신체 라인을 따라 얇은 각을 이루며 클럽을 뒤로 뺀다
  • 플랫(평평)한 스윙을 가져간다.
  • 임팩트시 손목 코킹을 푼다. 클럽페이스는 닫쳐 볼을 때린다.
  • 목표선 바깥쪽으로 볼이 휘어지게 된다.
Step 3
  • 임팩트동안 클럽을 유지하고 있는다.
  • 눈은 볼이 놓인 곳을 보고 있어야 한다.
  • 볼을 타격 후 디봇이 생긴다.
  • 피니시는 완전한 팔로우를 한다.
  • 그립은 하늘을 향한다.

 

 

4. 페이드&슬라이스 (Fade&Slice)

페이드 샷은 볼이 타구방향에서 목표지점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향하는 샷이다. 성공적인 페이드 샷을 위해서는 볼의 위치와 스윙괘도, 그립을 잘 가져가야 한다. 훅은 페이드 샷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볼을 날카롭게 잡아당기는 조절이 필요하다.

Step 1
  • 스탠스를 견고히 한다.
  • 클럽의 토우(Toe)를 목표선에 대각으로 놓는다.
  • 그립 조금 아래쪽으로 잡는다.
  • 오픈 스탠스로 선다.
  • 볼은 앞발 뒷꿈치에 놓는다.
  • 클럽페이스를 오픈하여 목표선에 맞춘다.
  • 볼의 뒤를 응시한다.
Step 2
  • 신체 라인을 따라 얇은 각을 이루며 클럽을 뒤로 뺀다.
  • 업라이트한 스윙을 가져간다.
  • 풀스윙을 한다.
  • 임팩트시 손목을 견고히 한다.
Step 3
  • 임팩트동안 클럽을 유지하고 있는다.
  • 눈은 볼이 놓인 곳을 보고 있어야 한다.
  • 볼을 타격후 디봇이 생긴다.
  • 피니시는 완전한 팔로우를 한다.
  • 그립은 하늘을 향한다.

 

 

5. 하이 샷 (High Shot)

하이샷은 나무를 넘기기 위해 볼을 높이 뛰울 때 하는 샷이다. 정확한 샷을 위해 볼의 위치와 스윙괘도, 그립의 위치를 잘 가져가야 한다. 볼을 높이 띄우거나 거리를 원한다면 클럽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8, 9번 아이언은 나무 등을 넘기는 경우 이용하며, 6, 7번 아이언은 거리를 좀 더 낼 경우에 사용한다.

Step 1
  • 오픈 스탠스를 취한다.
  • 볼은 앞쪽에 놓는다.
  • 그립은 볼의 뒤에 놓인다.
  • 클럽페이스는 오픈시킨다.
  • 체중은 뒷발에 놓는다.
  • 볼의 뒤를 응시한다.
Step 2
  • 풀 스윙을 가져간다.
  • 큰 스윙 아크를 그린다.
  • 손목은 부드럽게 한다.
  • 그립은 헤드와 수평되게 뒤쪽으로 가져간다.
Step 3
  • 볼의 뒤를 응시한다.
  • 손목을 부드럽게 앞쪽으로 가져간다.
  • 스윙은 몸의 방향을 따른다.
  • 왼쪽 엉덩이는 전방으로 움직이면서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으로 가져간다. (왼쪽무릎이 펴지거나 왼쪽엉덩이가 빠져서는 안된다)
Step 3
  • 임팩트 동안 클럽을 유지한다.
  • 머리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한다.
  • 피니시에 그립은 하늘을 향한다.
  • 체중은 뒷발에 남아 있다.

 

 

6. 로우 샷 (Low Shot)

로우샷은 볼을 낮게 보낼 경우 사용하는 샷이다. 성공적인 로우샷을 위해서는 볼을 위치와 스윙괘도, 그립을 잘 가져가야 한다. 로우샷에는 로프트가 높은 4, 5번 아이언을 사용한다.

Step 1
  • 그립을 평상시보다 짧게 잡는다.
  • 스퀘어 스탠스를 취한다.
  • 볼을 스탠스 2인치 뒤에 놓는다.
  • 그립은 볼보다 앞에 있는 것이 좋다.
  • 클럽페이스는 타구방향에 맞춰 놓는다.
  • 클럽페이스는 볼 뒤에 직각을 이루게 놓는다.
  • 체중은 타구방향 쪽으로 한다.
  • 볼의 뒤를 응시한다.
Step 2
  • 테이크 어웨이를 시작한다.
  • 큰 아크를 그리며 클럽을 뒤로 가져간다.
  • 70% 정도의 스윙을 한다.
  • 손목과 클럽을 수직에 가깝게 한다.
  • 체중을 타구방향쪽으로 하고 클럽을 뒷발쪽으로 옮긴다.
Step 3
  • 볼의 뒤를 응시한다.
  • 스윙을 앞쪽으로 한다.
  • 그립은 볼보다 앞서 타구 방향쪽을 향해야 한다.
  • 팔로우는 짧게 한다.
  • 그립은 어깨높이에서 끝난다.
  • 체중은 타구방향쪽에 남는다.
  • 결코 디봇이 생기면 안된다.

 

 

6. 로브 샷 (Lob Shot)

로브 샷은 풀이 많은 라이에서 볼이 그린에서 20야드 떨어져 있는 경우에 하는 샷이다. 볼의 아래를 쳐서 로브 샷을 한다. 로브 샷은 볼에 백 스핀이 걸려 그린 위에 떨어져 앞으로 구르지 않는다. 샌드웨지를 이용해 로브 샷을 할 수 있다.

Step 1
  • 그립을 평상시보다 짧게 잡는다.
  • 그립은 볼보다 앞에 있다.
  • 오픈 스탠스로 선다.
  • 어깨넓이보다 조금 좁게 선다.
  • 무릎은 부드럽게 구부린다.
  • 체중을 양발에 고루 배분한다.
  • 볼을 중앙 앞쪽에 놓는다.
  • 클럽페이스를 오픈하여 타구방향에 맞춰 놓는다.
Step 2
  • 볼의 뒤를 쳐다본다.
  • 테이크 어웨이를 시작한다.
  • 팔은 부드럽게 늘어뜨린다.
  • 백 스윙은 허리 높이 만큼만 올린다.
  • 수직에 가깝게 올린다.
  • 체중은 뒷발쪽으로 옮긴다.
Step 3
  • 다운스윙을 한다.
  • 다리와 엉덩이를 앞쪽으로 움직인다.
  • 스윙은 신체라인을 따라 한다.
  • 팔로 스윙을 조절한다.
  • 클럽을 앞쪽으로 가속한다.
  • 클럽페이스가 볼 밑을 미끄러지듯 들어가야 한다.
  • 팔로우 스로우를 한다.
  • 스윙은 업 라이트하며, 피니시는 허리높이에서 균형을 잡아 친다.

 

 

7. 플랍 샷 (Flop Shot)

플랍 샷은 일반적으로 볼을 15~20피트 띄워 10야드를 앞으로 날릴 때 하는 샷으로, 벙커 넘어 작은 그린에 볼을 올릴 때 하는 샷이다. 이 샷은 샌드웨지를 이용해 클럽의 로프트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볼을 쳐서 띄우는 샷이다.

Step 1
  • 그립을 평상시 보다 짧게 잡는다.
  • 그립은 볼과 가깝게 한다.
  • 오픈 스탠스로 선다.
  • 어깨 넓이만큼 선다.
  • 무릎은 부드럽게 구부리고 볼은 앞발 뒷꿈치에 놓는다.
  • 체중 양발에 고루 배분한다.
  • 클럽페이스는 오픈하여 타구방향에 맞춰 놓는다.
Step 2
  • 볼의 뒤를 쳐다본다.
  • 테이크 어웨이를 시작한다.
  • 손목의 각도를 가파르게 하여 백스윙을 한다.
  • 팔은 부드럽게 늘어뜨린다.
  • 샤프트와 손목이 직각을 이루며 수직에 가깝게 올린다.
  • 체중은 뒷발쪽으로 옮긴다.
Step 3
  • 다운스윙을 한다.
  • 손목을 풀어준다.
  • 볼 아래쪽을 쓸어주듯 클럽페이스를 만든다.
  • 시선은 볼의 놓여진 곳을 보고 있어야 한다.
  • 다리와 엉덩이, 어깨가 회전한다.
  • 클럽을 위로 수직으로 들어준다..
  • 팔로우 스로우를 한다.
  • 플랍 샷의 완성.

 

 

8. 러프에서 (in the Rough)

러프란 페어웨이 이외의 길고 거친 잔디를 말한다. 러프에서 볼을 탈출시키기 위해서는 높은 번호인 6, 7번 아이언이나 5, 7번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한다. 클럽페이스가 잔디의 저항을 이겨낼 수 있게 "V"와 같은 스윙을 하여준다. 중요한 것은 볼의 뒤를 바로 맞추는 것이다. 거리는 나중 문제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Step 1
  • 그립은 1인치 아래(그립 아래쪽에 가깝게)로 잡는다.
  • 오픈 스탠스로 선다.
  • 볼은 뒷발 뒷꿈치에 놓는다.
  • 클럽페이스를 오픈한다.
  • 목표선 위에 클럽페이스를 놓는다.
  • 체중은 뒷발에 놓는다.
  • 클럽을 놓게 뒤로 뺀다.
  • 손목을 콕킹하여 업라이트 스윙을 한다.
Step 2
  • 70%의 스윙을 만든다.
  • 클럽을 수직을 빠르게 뒤에서 내려준다.
  •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 볼만 직접 칠 수 있게 한다.
  • 볼의 뒤를 친다.
  • 임팩트시 그립은 볼 앞에 있다. (핸드퍼스트 자세)
  • 체중을 목표선 방향쪽으로 옮겨준다.
Step 3
  • 팔로우스로우 동안 클럽을 유지한다.
  • 체중을 자연스럽게 옮겨져야 한다.
  • 몸은 완전히 돌려준다.
  • 팔이 무릎과 엉덩이, 어깨를 목표선 방향으로 리드한다.

구력 5년인 고재균(42)씨는 지난해 볼을 제대로 맞힌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다. 늘 두껍거나 얇게 맞는 샷이 나왔고 거리는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를 찾은 끝에 그는 치명적 문제점이 백스윙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005년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주연(26ㆍKTF)의 스윙코치였던 하정훈 프로가 그 전문가다. 그는 백스윙의 크기와 궤도를 교정했으며 효과는 만족스러웠다.

■ 오른쪽 어깨로 회전시킨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백스윙을 크게 하라'는 말과 '오버스윙'이라는 말을 혼동한다. 백스윙은 어깨 회전과 관련한 횡적 개념, 오버스윙은 손과 팔을 너무 높이 들어올려 클럽헤드가 땅을 향하는 종적 개념이다.

백스윙을 크게 해줘야 하는 이유가 무얼까. 백스윙은 파워충전 과정이자 다운스윙과 임팩트의 전반적인 준비단계이기 때문이다. 백스윙 길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페이스가 직각으로 돌아오기도 전에, 오른팔을 펴주기도 전에 임팩트 구간에 도달하므로 일정한 타격이 이뤄질 수 없다.

프로골퍼들은 대부분 백스윙 때 왼쪽 어깨 뒷부분이 타깃(12시 방향)을 가리켜야 한다고 여긴다. 유연성이 떨어지는 아마추어는 1시 방향까지 향하게 한다는 느낌을 가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오른쪽 어깨 주도로 회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왼쪽 어깨에 초점에 맞춰지면 틀어주지 않고 밀어주게 돼 중심축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스웨이가 일어나기 쉽고 백스윙 크기는 줄어들게 된다. 힘을 빼고 어깨는 수평이 되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한다.

■ 안쪽으로 올려준다= '인-아웃 궤도로 스윙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다운스윙 때 몸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휘두르라는 의미다. 이는 백스윙이 안쪽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의 명백한 반증이다.

많은 골퍼들이 가파르게 들어올리지 말라는 말에 집착한 나머지 몸의 직후방, 심지어는 몸과 먼 쪽으로 백스윙 궤도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결과로 스윙이 가팔라지고 스윙 톱에서 궤도를 수정하면서 정확하게 볼을 맞추기 어려워진다.

스윙면은 원형이고 곧추 선 형태가 아니라 지면을 기준으로 45도 정도 기울어진 모습이다. 때문에 40㎝ 이내의 테이크어웨이를 지나면 자연스럽게 몸쪽으로 원의 호(弧)를 그려야 한다. 이렇게 하면 페이스는 계속 볼이나 지면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오픈되면서 위쪽을 바라보게 된다. 이제 볼을 향해 클럽헤드를 던져주면 모범적인 '인-아웃 궤도'의 스윙이 된다.

[사진설명] 몸 안쪽으로 호를 그리며 충분한 크기로 만들어진 타이거 우즈의 백스윙 톱 단계. 볼을 향해 '인사이드-아웃 궤도'로 다운스윙을 시작할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느낌이다

오른어깨 주도로 회전… 왼쪽등 1시방향 향하게
몸 안쪽으로 올려야 '인-아웃 궤도 스윙' 가능

 샷을 하고 나서야 '아차' 하고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한창 시즌 중에는 까맣게 잊고 지내다 겨울철 연습장에 가서야 생각나는 것들도 적지 않다. 본지는 주로 연습장을 찾으며 올해 농사를 준비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잊었던 기본을 일깨우려고 한다.

10회 예정으로 이어질 이번 시리즈는 현역 프로골퍼와 유명 교습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을 비롯한 국내외 각종 레슨 서적을 토대로 한다. 특히 '스윙에 앞서 단 한 가지만 떠올려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응답을 참고했기 때문에 모아두면 '스윙 체크리스트'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손가락, 첫번째 마디, 도톰한 부분, 대각선, 생명선…."

그립에 관해 배울 때 귀가 아프게 들었던 단어들이다. 그러나 손의 크기와 형태가 다르고 또 어떤 이는 손바닥 전체로 잡아도 상관없다고 주장하기도 해 시즌 중에는 잊고 살았던 것이 그립이다. 이제 다시 그립을 떠올려 보자.

이번에는 클럽을 쥘 때 가장 큰 역할을 하지만 보통 간과되는 양손 엄지에 주목하도록 한다. 엄지는 그립의 전체적인 형태와 구질까지 결정할 수 있다. 또 엄지는 손가락으로 그립하든, 손바닥으로 하든 달라질 것이 없다.

■ 왼손 엄지를 오른쪽으로

골퍼들의 85%는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 때문에 고민한다고 한다. 슬라이스를 내는 골퍼의 90% 이상은 그립을 쥘 때 왼손 엄지를 샤프트의 가운데 놓는 공통점이 있다. 왼손이 전체적으로 타깃 방향으로 돌아가 있다는 뜻이다. 그립을 이렇게 하면 주로 슬라이스가 나고 슬라이스가 나지 않더라도 방향이 좌우로 흩어져 종잡을 수 없다.

이유는 이런 그립으로는 정작 백스윙 톱 단계에서 엄지가 샤프트 중심에서 벗어나 받쳐줄 수 없으므로 클럽이 흔들리거나 클럽페이스가 오픈되고, 또는 오버스윙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왼손 엄지를 브랜드 로고나 중심점이 새겨진 가운데가 아니라 오른쪽(타깃 반대쪽)으로 살짝 넘어가게 위치시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오른손 엄지는 'V자' 만들어야

구력이 오래돼도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왼손 엄지와 일직선이 되게, 손잡이와 평행하게 하는 골퍼도 흔하다. 이렇게 하면 엄지에 힘이 들어가 오른손 전체로 꽉 쥐게 되며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오른손 엄지에 힘이 들어가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과정에서 파워도 빠져나간다.

오른손 엄지는 검지와 만나는 부분이 'V자'를 이루도록 왼쪽(타깃쪽)으로 벌려준다. 이 V자의 바닥 부분은 그립을 살짝 감싸주며 V자의 뾰족한 부분은 자신의 오른쪽 어깨를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약간 오른쪽으로 돌려 잡은 왼손에 오른손을 자연스럽게 갖다 대고 오른손 엄지를 약간 벌려주면 슬라이스를 막는 스트롱(strong) 그립이 완성된다.

그립의 초점을 양손 엄지에 맞춰주면 파워와 구질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임팩트를 통과할 때 오른 팔뚝을 원활하게 회전시킬 수 있고, 클럽페이스를 보다 쉽게 직각으로 되돌릴 수 있어 드로(draw) 구질을 때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