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크로스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있다.<사진=피파 월드컵 페이스북> |
(서울=포커스데일리)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사실상의 16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 축구 대표 팀이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됐다.
독일이 스웨덴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아직 남은 상황이 됐다.
독일은 24일 러시아 소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스웨덴과 1-1로 경기를 마감하는 듯 했으나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50분 토니 크로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우리 대표팀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현재 우리가 속한 F조 1위는 2승으로 승점 6점을 챙긴 멕시코다. 스웨덴과 독일은 나란히 1승 1패로 승점 3점이고, 한국은 2패로 승점 0점이다.
한국이 오는 27일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승리하고, 같은 날 열리는 멕시코-스웨덴 경기에서 멕시코가 승리하면 한국, 독일, 스웨덴이 나란히 1승 2패가 돼 골득실을 따지는 상황을 맞게 된다.
만일 멕시코가 스웨덴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고, 한국이 독일에 승리를 거두면 스웨덴은 자동 탈락이다.
스웨덴의 득실이 최소 -2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이 독일을 1-0으로 이긴다면 한국과 독일의 득실은 -1, 스웨덴은 -2가 된다.
골 득실이 같을 경우 다득점 계산이 적용된다. 한국이 1-0을 제외한 1골 차 승리를 거두면 독일을 다득점으로 누르고 16강에 오른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1골 차 승리를 거둘 경우 한국은 독일은 2골 차로 이겨야야 안정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의 득실은 0, 스웨덴 -1, 독일 -2가 된다.
멕시코와 한국이 각각 스웨덴과 독일에 1골 차 승리를 거둘 경우 계산은 복잡해진다.
한국·독일·스웨덴의 골 득실이 모두 -1로 동률이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3팀의 전체 경기 다득점이 우선이고 멕시코를 제외한 3팀의 상대 경기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을 계산한다.
그래도 모두 같다면 페어플레이 점수, 추첨 순으로 진행된다. 이래저래 멕시코전에서 패하며 승점을 1점도 챙기지 못한 한국 대표팀의 운명은 복잡해진 상황이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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