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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보고 싶다

인생직진 2006. 4. 5. 20:32

♧ 보고싶다 ♧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가을 하늘...
파란 하늘에 떠가는
하얀 뭉게구름에서
솜사탕처럼 달콤한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으면
하늘을 바라봅니다
한낮의 파란 하늘에서는
몽실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그대가 있어 좋은데
해질무렵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은
이별하는 황혼처럼
아쉬움속으로 저물어갑니다

하지만 그대는
까만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됩니다
그리고는 밤새 속삭입니다
나즈막한 목소리로 내이름을 부르고
그리움의 목소리로 자장가도 부르며
어둠이 사라질때까지 나를 바라봅니다

우리서로 보고싶으면 하늘을 보기로 해요
그리고 파란하늘에
하얀 마음을 그리기로 해요
사랑하는 마음을 뭉게구름처럼 피우자구요

그래도
사무치게 보고파지면
그때는 전화를 하기로 해요
배터리가 닳아 없어질때까지
하늘을 보며 이야기 하기로해요

 

출처 : 시-보고 싶다
글쓴이 : 박영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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