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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아 사랑해

인생직진 2010. 1. 16. 08:35

 누군가 제게 물었습니다.
예전의 모습으로, 사고 나기 전 그 자리로 되돌려준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바보 같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제 대답은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입니다.
또 누군가는 진짜냐고, 진심이냐고 묻겠지만, 저는 지금 이 모습이라도
행복하고 기쁩니다. 지금 이 모습의 저도 지선이고 예전의 지선이도 저니까요.
거울 속의 저를 향해 손을 흔들며 말을 건넵니다.
“안녕, 이지선!”
거울 속의 새 지선이도 인사를 합니다.
“지선아, 사랑해!”라고….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KBS 2TV <인간극장>의 주인공으로 소개되며 우리 사회에 신선한 감동을 전해준 스물여섯 살 아가씨, 이지선. 그녀는 2000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교통사고로 온몸에 중화상을 입는다. 병원에서는 가망 없는 환자로 분류되어, 살기를 바라냐고, 살더라도 사람 꼴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그리고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녀는 너무도 당당하게 그 죽음의 문턱을 넘어 환한 해바라기처럼 웃고 있다.
이지선 씨의 이러한 사연은 이미 <인간극장> 방영 훨씬 이전부터 그녀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부 신문과 잡지에서 그녀의 사연을 주목해 기사로 소개하게 된 것도 출발은 이지선 씨의 인터넷 홈페이지였다. 하지만 그 즈음, 즉 지난해 겨울부터 이지선 씨는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온몸에 화상의 흔적이 남았지만 지금의 이 모습으로 살게 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으리라는 믿음, 그 끔찍한 사고에서 목숨을 건지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희망의 메시지가 되게 하시리라는 믿음이었다. 당시 이미 100만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다녀간 상황이었지만 (2003년 5월 현재 총 방문자 수는 250만을 넘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하지는 않는다는 생각 또한 책을 내고 싶다는 마음의 바탕에 있었다. 이지선 씨는 곧 그동안 써두었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낼 원고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화상 1등 이지선의 희망일기 《지선아 사랑해》는 이렇게 독자들을 찾아오게 되었다.

화상 1등 이지선의 희망 일기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마저 짧은 중증 장애인으로 세계적인 가스펠 가수가 된 레나 마리아의 수기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베스트셀러 《오체 불만족》. 그밖에도 끝없는 절망의 순간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성공을 일군 장애인들의 감동 스토리는 많이 있다. 꼭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실패와 좌절을 딛고 아름다운 열매를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은 잊어버릴 만하면 서점가에 나타나는 단골 메뉴이다. 그리 특별할 것도 없고 새로울 것도 없는 소재, 독자들은 이제 식상하다. 이런 마당에 이지선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그저 그런 감동 스토리로 비쳐질지도 모른다.

- 왜 이지선인가?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이지선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레나 마리아나 오토다케 히로타다와 달리 이지선은 후천적으로 사고를 당한 경우이다. 아무 일 없이 평범하기에 더욱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당한 사고. 어쩌면 그 사고의 주인공은 이지선이 아닌 바로 ‘나’일 수도 있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나는 아니라고 결코 장담할 수 없는 일. 바로 이 부분이 이지선 이야기의 출발이자 종점이 된다.
사고 이후의 치료와 그 과정 중에 일어난 수많은 사건과 이야기들은 이지선 자신에게는 ‘왜 하필 나인가?’라는 물음을, 그를 만나는 독자들에게는 ‘과연 나였다면?’이라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물음을 던져준다. 그리고 그 물음 앞에 서면 굳이 진지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스스로에 대한 투명한 성찰과 올곧은 다짐이 우러나온다.
지루한 설교나 모범생들의 바른생활 이야기가 전해주는 메마른 감동, 당위적인 교훈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연민이나 동정을 이끌어내지도 않는다. 그녀의 이야기는 독자를 울리고 웃긴다. 놀라움과 감동을 넘어서 흔들리지 않는 희망과 강력한 위로를 전해준다. 이러한 희망과 위로의 밑바닥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바로 ‘왜 하필 나인가?’, ‘과연 나였다면?’이라는 두 가지 물음이다. 그리고 그 물음은 또 인생 전반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그러면 지금 나는?’이라고 묻기에 이르게 한다.





상담심리학 공부해 재활상담가를 꿈꾸는 이지선


1978년에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를 졸업했다. 대학 4학년이던 2000년 7월 30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오빠와 함께 승용차로 귀가하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 55퍼센트에 3도 화상을 입었다. 한 음주 운전자가 낸 6중 추돌 사고였다. 응급실을 향해 달려가는 앰뷸런스 안에서 이지선의 곁을 지키던 오빠는 “살 가망이 없으니 동생에게 작별 인사라도 하라.”는 말을 듣는다. 4-5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중상 환자로 의사들마저 치료를 포기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7개월간의 입원, 11차례의 수술, 끔찍하게 고통스러운 치료…. 3년여의 시간을 뒤로한 지금, 더 이상 예전의 곱던 얼굴은 찾아볼 수 없고 온몸에 화상의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지만 이지선은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 남들은 몸이 힘든 만큼 마음도 고생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자신은 몸이 아픈 게 힘들었지, 마음은 그리 고통스럽지 않았다고, 사고로 자신의 인생이 끝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때부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이지선.
네티즌들 사이에 이미 화제가 된 홈페이지 ‘지선이의 주바라기(http://www.ezsun.net)’를 통해 자신의 행복한 일상을 나누면서 우리 사는 세상에 향기의 꽃씨를 퍼뜨리고 있는 이 명랑 소녀는 앞으로 상담심리학을 공부한 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마음 곁에 함께 서고 싶다는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다.

 

 

 

 

 

 

 

 

지선아 사랑해 - 희망과 용기의 꽃 이지선 이야기

 

1978년에 태어나 이화여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했다 .

대학교 4학년 이던 2000년 7.30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오빠와 함께 승용차로 귀가하던 길에

교통 사고를 당해 전신 55퍼센트에 3도화상을 입었다 .

이 사고는 음주운전자가 낸 6중 추돌 사고였다.

응급실을 향해 달려가던 앰뷸런스 안에서 이지선의 곁을 지키던 오빠는 "살가망이 없으니 동생에게 작별 인사라도 하라"

는 말을 듣는다.

4~5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중상 환자로 의사들 마저 치료를 포기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살겠다는 의지와 하느님에대한 믿음과 희망으로 그녀는 다시 일어선다 .

 

 

저는 짧아진 여덟 개의 손가락을 쓰면서

사람에게 손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고

1인 10역을 해내는 엄지 손가락으로 생활하고 글을 쓰면서는

엄지손가락을 온전히 남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눈썹이 없어 무엇이든 여과 없이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경험하며

사람에게 이 작은 눈썹마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알았고

막대기 같아져 버린 오른팔을 쓰면서

왜 하나님이 관절이 모두 구부러지도록 만드셨는지,

손이 귀까지 닿는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온전치 못한 오른쪽 귓바퀴 덕분에 귓바퀴라는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나님이 정교하게 만들어주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잠시지만 다리에서 피부를 많이 떼어내 절뚝절뚝 걸으면서는

다리가 불편한 이들에게 걷는다는 일 자체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피부가 얼마나 많은 기능을 하는지,

껍데기일 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피부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지난 고통마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 고통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남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할 가슴이 없었을 테니까요.

그 누구도, 그 어떤 삶에도 죽는게 낫다라는 판단은 옳지 않습니다.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장애인들의 인생을 뿌리째 흔들어놓는

그런 생각은, 그런 말은, 옳지 않습니다.

분명히 틀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날 아무런 희망 없이 길 위에 고꾸라져 잠을 청하는 노숙자도,

평생을 코와 입이 아닌

목에 인공적으로 뚫어놓은 구멍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 사람도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곳에 자라나는 이름 모를 들풀도,

하나님이 생명을 허락하신 이상

그의 생명은 충분히 귀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삶입니다.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네...이러고도 삽니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는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 길
늘 가고 싶은 길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 Elvis Presley 
                      

                       
Wise men say       
only fools rush in
But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현명한 사람들은 말하지
단지 바보만 사랑을 시도한다고
하지만 난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감출수 없어

Shall I stay
Would it be a sin
If I,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Like a river flows 
surely to the sea
Darling so it goes
Some things are meant to be
내가 곁에 있어줄까?
그러면 죄가 되는걸가?
만약 그렇다 해도 난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어
강물이 바다로 당연히 흘러가듯
이것도 그런 거야
운명적인 무언가야
Take my hand
Take my whole life too
For I,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Like a river flows 
surely to the sea
Darling so it goes
Some things are meant to be
내 손을 잡아
내 모든 인생도 함께
나를 위해, 난 너를 사랑할수 밖에 없는걸
강물이 바다로 당연히 흘러가듯
이것도 그런 거야
운명적인 무언가야
Take my hand
Take my whole life too
For I,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No I,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내 손을 잡아
내 모든 인생도 함께
나를 위해, 난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걸
아니 난, 난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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