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를테면
깊은 한숨과 함께 솟는 연기가 되고,
맑아져서는 연인의 눈동자에 반짝이는 불이 되고,
흐트러져서는 연인의 눈물에 넘치는 큰 바다가 된다.
그뿐 아니라 매우 분별하기 어려운 광기,
숨막히는 고집인가 하면,
생명을 기르는 달콤한 이슬이기도 하다.
사랑이란,
그가 늘,
나의 기억에 반가움으로 존재하는 일이다.
반가움이 사라지면 이미
이별이 가까운 것인지도 모르기에
반가움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사랑은 타오르는 불길인 동시에
앞을 비추는 광명이라야 한다.
타오르는 사랑은 흔하다.
그러나 불길이 꺼지면 무엇에 의지할 것인가.
사랑은 정신생활 면에 던지는 빛이 있어야 한다.
서로 지키고 접촉하고 기쁨을 나누는데 있다.
사랑은 표현하지 않고서는
마음도 정열도 전해지지 않는다.
행동으로, 대화로, 글자로,
생각을 모두 표현해야 비로소 사랑이 피어난다
출처 : 하ㆍ얀ㆍ그ㆍ리ㆍ움
글쓴이 : 바다이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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