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신에게 떳떳하게 살라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 에이브러햄 링컨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841호 (2013/10/28)
<자신에게 떳떳하게 살라>
홀로 있을 때 삼가야 한다는 ‘신독’과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무자기’의 철학은
조선의 선비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인생의 철학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저 어느 산 속 깊은 곳,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머무르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단단히 지키며
당당하게 인생을 살아갔던 것입니다.
(박재희, <3분 고전 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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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PC보드 모양까지 신경씁니까?
아무도 PC보드 안을 들여다보지 않아요!”
사람들이 보지 않는 PC보드 안까지 꼼꼼히 따지는
스티브 잡스에게 불평을 하자 그가 답합니다.
“내가 봅니다.”
“그렇게 구석진 곳에 잘 보이지도 않는
인물 하나를 그려 넣으려 그 고생을 한단 말인가?
그게 완벽하게 그려졌는지 아닌지 누가 안단 말인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곳까지 꼼꼼히 그리는
미켈란젤로에게 사람들이 묻자 그가 말합니다.
“내가 압니다.”
남이 볼 때는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
남이 아는 곳은 멋지게 꾸미려고 합니다.
그러나 남이 보지 않으면 대충 합니다.
남이 알지 못하는 곳은 숨깁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데’하며
마음이 풀리고 느슨해집니다.
그래서 선현(先賢)들은
홀로 있을 때 조심하는 ‘신독(愼獨)’과
자신을 속이지 않는 ‘무자기(毋自欺)’를
삶의 철학으로 삼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머무르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지키며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버팀목으로 ‘신독’하고 ‘무자기’했던 것입니다.
짝퉁은 남에게 보이는 곳만 멋지게 꾸밉니다.
짝퉁은 남이 알 수 있는 곳만 그럴 듯하게 만듭니다.
짝퉁의 삶은 남에게 보이고 남에게 알리기 위해
겉모양만 화려하게 꾸민 삶은 짝퉁의 삶입니다.
명품은 남에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성들여 만듭니다.
명품은 남이 알지 못하는 곳까지 치밀하게 만듭니다.
남이 보든 보지 않든, 남이 알든 모르든
자신에게 떳떳하게 만든 삶은 명품의 삶입니다.
남이 보지 않아도 자신은 봅니다.
남이 알지 못해도 자신은 압니다.
홀로 있을 때 나에게 엄격한 ‘신독(愼獨)’과
홀로 있을 때 나를 속이지 않는 ‘무자기(毋自欺)’가
나와 나의 삶을 가치 있는 명품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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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Dream.